삼성페이 유료화 가 고객혜택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 이유들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삼성페이와 애플페이에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지도 정리해 보겠습니다.
삼성페이란?
삼성페이는 삼성전자에서 2015년 3월에 출시한 세계최초로 MST와 NFC를 동시에 지원하는 온/오프라인 핀테크 결제 플랫폼입니다.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들은 NFC 결제 방식이 주류로 자리 잡고 있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NFC 수수료 갈등, 한국 내 카드사들의 담합으로 NFC결제 거부, 로컬 비접촉 결제 규격 개발 지연 등으로 NFC로의 결제 표준 전환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삼성이 미국의 모바일 결제 기업인 루프페이를 인수해서 NFC에 추가적으로 MST 기술 (우리나라에서 사용되고 있던 기존 카드 단말기의 접촉식 마그네틱 결제 시스템을 자기장으로 구현하여 무선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을 더해서 카드를 가져다 대는 것으로 카드를 긁는 것과 같은 방식처럼 사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것을 '삼성페이'라 불렀습니다.
삼성페이의 기능
삼성페이는 기본적으로 온/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합니다.
멤버십카드, ATM 입출금, 교통카드 기능 등을 제공합니다.
지문인증 방식이나, pin인증 방식을 사용해서 편리함을 주고
인증 시마다 일회용 임시카드 정보를 받기 때문에 플라스틱 카드보다 안전합니다.
삼성페이에는 여러 개의 카드를 불편하게 다 들고 다닐 필요도 없고 하나의 앱으로 멤버십부터 결제까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하며 사용 중입니다.
삼성페이 유료화
삼성전자는 2015년 처음 우리나라에서 삼성페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카드사들과 '삼성페이 - 앱 카드 서비스 운영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 협약은 별다른 변경 없이 계속해서 유지되어 왔지만 삼성페이는 23년 5월 10일 관련계약의 자동연장을 종료한다고 통보했습니다.
삼성페이와 앱 카드사들 간의 협약이 종료되면서 떠오르는 이슈가 바로 삼성페이 유료화입니다.
올해 3월에 애플페이가 국내에 출시되면서 많은 애플 사용자들이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애플페이는 현대카드만 등록해 결제할 수 있었고 카드사에는 0.15%의 수수료도 받기로 했습니다.
애플페이의 사용자는 현대카드 사용자로 한정되었고 카드사의 부과하는 수수료는 고객들의 혜택을 줄일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애플페이의 출시로 현대카드의 이용자수는 늘어났고 올해 안에 많은 카드사들이 애플페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애플페이의 우리나라 상륙은 삼성페이에게 좋은 명분을 만들어 줬습니다.
현재까지 카드사들에게 수수료 부과 없이 이어져 오던 것에 삼성페이 유료화 를 통해서 0.1% 에서 0.15% 사이의 수수료를 받을 명분 말입니다.
삼성전자는 자동연장 종료를 하는 이유에 삼성페이 유료화를 위해서는 아니라고 하지만 카드사들이 애플페이 서비스를 시작하고 수수료를 부과해 애플페이의 이익이 증가하는 것을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삼성페이 유료화 움직임은 카드사들이 애플페이 서비스를 시작하는데 눈치를 주면서도 처음 한국에서 삼성페이 서비스를 시작할 때 향후 수수료 부과할 계획이 없다며 설득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움직임이라 뒤통수 맞은 느낌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삼성페이가 이만큼의 점유율을 키울 수 있었던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카드사에 부과하지 않는 수수료로 인해 고객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가 점유율을 키울 수 있었다는 겁니다.
삼성페이 그리고 애플페이
삼성페이는 국내 점유율 1위의 오프라인 간편 결제 회사입니다.
삼성페이의 존재는 국내 갤럭시 이용자들이 아이폰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 중에 하나로도 꼽혔는데
그런 간편 결제 시장에 애플페이가 도전장을 내민 겁니다.
애플페이는 21년 기준 이용자만 5억 명에 결제 규모가 약 7551조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이는 비자에 이은 전 세계 2위를 기록하는 수준입니다.
애플의 아이폰은 삼성의 갤럭시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마니아 층이 탄탄한 브랜드입니다.
갤럭시냐 아이폰이냐를 두고 고민하던 소비자들에게 있어 삼성의 삼성페이는 고민을 줄여주는 한 가지 이유였지만 애플페이가 국내에 들어오면서 삼성페이의 독식 효과는 사라졌고 삼성 갤럭시의 점유율 마저 줄일 수 있게 된 겁니다.
삼성페이와 애플페이 사용법 의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삼성페이는 우리나라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이라면 어느 곳이든 대부분 결제가 가능합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NFC 방식과 MST 방식을 모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애플페이 사용법은 NFC 방식만 지원하기 때문에 NFC 단말기를 지원하지 않는 가맹점에서는 결제를 할 수가 없습니다.
해외에서는 NFC 방식이 보편화되어 있어서 애플페이를 사용하는데 아무런 제약이 없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NFC 단말기가 없다면 사용할 수 없는 겁니다. 국내에는 이런 NFC 단말기가 10%만 보급되어 있다고 합니다.
애플페이 사용가능 카드 현대카드 한 곳 NFC 단말기의 저조한 보급률은 애플페이의 확장을 저지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지만 현재 사용되고 있는 우리나라 카드단말기 방식은 전 세계적으로도 보안이 취약해 점차 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NFC 단말기의 보급률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이유와 애플페이의 서비스를 바라고 있는 카드사들이 있어서 애플페이는 삼성페이의 점유율을 줄이며 수익을 늘려갈 텐데... 삼성페이 유료화 가 시작되지 않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삼성페이에는 삼성패스 비행기 탑승권, 티켓, 디지털 키, 디지털 자산, 모바일 신분증, 보안, 쿠폰 등 많은 서비스가 있습니다. 애플페이에도 비슷한 서비스는 있지만 국내에서는 그 활용처가 무척 제한적입니다.
교통카드 지원 또한 애플페이에서는 어렵습니다.
현대카드와 제휴를 맺어 간편 결제는 사용할 수 있지만 교통가드는 다른 사업자이기에 별도의 계약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삼성페이는 결제할 때마다 임시카드정보를 받아 결제를 하지만 애플페이는 카드 정보를 암호화해 토큰으로 기기에 저장해 둡니다. 이로 인해서 삼성페이의 갤럭시워치에서는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없지만 애플페이의 애플워치는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정황상 애플페이의 국내 상륙으로 23년 8월에 종료되는 계약은 삼성페이 유료화 가능성을 키웠습니다.
더 이상 무료화를 진행하지 않으려는 간편 결제 시장의 갑 삼성페이에 대항하기 위해 카드사들이 결제 규격을 통일해 전국 결제망 구축해 대응하려고 한다는데 이러나저러나 삼성페이 사용에 적응해 버린 소비자들이 새로운 규격을 얼마나 받아들일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감사합니다.
'뉴스&이슈 파헤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욱일기 부산항 입항? (Feat. 자위함기 와 차이점, 부산 아태순환훈련) (0) | 2023.05.29 |
---|---|
푸바오 반환 중국 (Feat. 푸바오 할아버지 사육사 와 뜻 나이 총정리) (0) | 2023.05.29 |
배민라이더 파업 배달료 인상(Feat. 부처님 오신날 2차 배달의민족 배민1 파업 ) (1) | 2023.05.27 |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총정리 (Feat. 원격의료와의 차이점 비대면 탈모약 은..?) (0) | 2023.05.27 |
태풍 2호 마와르 예상 경로 괌을 지나 어디로? (태풍이란? 3분정리) (0) | 2023.05.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