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증권 발 주가조작 사건으로 많은 관심이 쏠리는 만큼
어떻게 주가조작이 진행되었는지
왜 SG증권 발 CFD매매가 하한가를 부른 건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4월 24일 SG증권 창구에서 엄청난 양의 매물폭탄으로
8개 종목이 하한가.
8개 종목에는 다올투자증권, 대성홀딩스, 선광, 서울가스
셋방, 다우데이터, 삼천리, 하림지주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특정 사모펀드에 문제가 생겨 CFD(차액결제거래) 매물이 쏟아졌다,
또는 주가조작이다 라며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었고
투자심리가 위축된 개인투자자들이 매도에 가세하며 하한가로 갔다라며
뉴스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공통점?
이 종목들은 사업적 접점을 찾을 수 없었고
같은 그룹도 아니었고 업종도 제각각이었습니다.
공통점이라면 SG증권이 매도상위에 존재했고
시장 대비 신용융자 잔고율과 공여율이 과도한 수준이었다
라고 말했습니다.
2. 금융위원회가 해당 종목들에 대해
주가조작여부 조사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원회: " 자본시장 조사단에서 오래전부터 보고 있었고
조사에 구체적으로 진전이 있다 "
하한가 기록 주식 중 최소 6개 종목이 주가조작에
연루 됐다는 정황이 나왔습니다.
작전세력의 텔레그램에 증거들이 나왔는데
투자자들의 돈을 대리 투자해 시세를 조작했다고 합니다.
주가 조작의 방법은?
주가조작 일당들은 고객들 명의의 휴대전화를 받은 다음
그 휴대전화를 통해 앱을 설치하고 주식을 매매.
거액 투자자에게는 노트북을 제공해 자신들이 지정한 시간에 전화해
노트북을 켜라고 하고 원격매매를 통해 주식을 매매.
이들이 사용한 텔레그램에는 금감원 등에 대처하는 법이나
주기적으로 문자메시지를 지우는 등
주의사항에 대한 메시지들도 있다고 합니다.
이들은 투자자들로부터 받은 수수료를
골프업체를 차려 회원권을 사들여
빼돌렸다고 합니다.
어떻게 밝혀지게 되었을까?
일당들이 관리하는 계좌의 큰 투자자가 취재나 금융당국의 조사를 눈치채고
일제히 돈을 뺏고 작전세력이 막으려고 매수를 했으나 물량이 많아 막지 못해 드러났다고 합니다.
시장에서는 매수 매도자를 미리 정해놓고 서로 사고팔아
주가를 끌어올린 뒤 빠져나가는 통정매매 가능성을 의심하던 상황이었습니다.
3. 26일 현재 상황은?
8개 종목은 작년 4월부터 1년간 야금야금 상승을 해서
최대 400% 넘게 급등을 했었습니다.
현재는 선광, 하림지주, 셋방, 삼천리,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다올투자증권, 다우데이터 등
8개 종목의 시가총액이 지난 21일 종가 기준 대비
약 4조가 넘게 감소했습니다.
불과 사흘동안 주가가 최대 70% 가까이 급락한 겁니다.
금융당국에서는 "주가 조작 제보, 정황 확보... 속도감 있게 조사"
한다고 합니다.
* 하한가 부른 CFD란?
CFD(차액결제거래)는 현물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초자산의 진입가격과 청산가격 간의 차액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 파생상품 거래입니다!
투자자는 매수와 매도 양방향 포지션을 가질 수 있으며,
주식을 실제로 가지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를 할 수 있어
공매도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또한 CFD는 증거금률에 따른 레버리지 거래입니다.
증권사들이 종목별로 40~100% 수준에서 설정할 수 있고
최대 2.5배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합니다.
(미수와 비슷할 수도 있겠지만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라는 게 차이점입니다.)
간단하게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증거금률 40%로 정해진 삼성전자의 1주는 현재 1만 원입니다.
이 삼성전자를 CFD거래로 100주 매수했습니다. ( 100주 = 100만 원)
일반적으로 100만 원이 필요하겠지만
증거금률 40%로 인해 제가 투자한 금액은
40만 원입니다.
40만 원으로 삼성전자 100주(100만 원)를 매수한 겁니다.
주식과 달리 저는 삼성전자의 100주를 소유하지 않고 투자를 한 거고
수익이 나면 차익금(청산가격 - 진입가격) 만큼 수익을 얻는 거고
손실이 나면 증거금에서 차감을 하는 겁니다.
- 삼성전자의 주가가 2만 원이 된 경우
차익금(청산가격 2만원 - 진입가격 1만 원)= 1만원 * 100주(삼성전자 매수한 수) = 100만 원
삼성전자의 주가가 2만 원이 되면 레버리지 거래를 했기 때문에
100% 수익이 아닌 250% 수익이 되는 겁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5천 원이 된 경우
차익금(청산가격 5천원 - 진입가격 1만 원) = -5천 원 * 100주(삼성전자 매수한 수) = -50만 원
레버리지 거래로 수익이 큰 만큼 손실을 보는 경우 큰 손실을 입을 수 있습니다.
위의 예시 같은 경우 내가 투자한 금액은 40만 원인데 이론상 손실 금액은 -50만 원입니다.
사실 이렇게 큰 손실을 보기 전 증권사에서는
고객의 손실금을 실시간으로 방지하는 반대매매 장치가 존재합니다.
손실이 일정금액 이상을 넘어가면 자동으로 청산하는 겁니다.
당연히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가입자격 : 최근 1년간 월 말 평균잔고가 주식이나 금융상품으로 5천만 원 이상이어야 합니다.
선택 사항으로는
1. 개인 연봉 1억 이상 이거나, 부부연봉 1.5억 이상.
2. 금융자격증이나 특수자격증을 보유한 사람.
3.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 5억 원 이상.
말도 안되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한면을 본거 같습니다.
요즘 주식시장을 보면 신용, 미수 금액이
2차전지의 상승과 함께 과도하게 많아졌다고 합니다.
계속 오르기만 하는 시장은 없습니다.
자신의 포트폴리오 다시한번 점검하는 시간이 됐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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